by이은주 기자
2025.12.03 22:13:06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애플(AAPL) 서비스 사업의 핵심인 앱스토어가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인다는 경고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마이클 응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11월 앱스토어 소비 증가율이 6%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는 10월의 9%, 올여름 보였던 12% 증가와 비교하면 뚜렷한 둔화 시그널이다. 특히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게임 카테고리(전체의 44%)가 11월 2% 감소하며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일본·영국·캐나다 등 애플의 핵심 4개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가 식은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응은 애플의 전체 서비스 사업은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애플의 전체 서비스 매출은 최근 분기 15% 증가하며 오히려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앱스토어 둔화를 다른 서비스 영역인 iCloud, 광고, AppleCare, 콘텐츠 구독 등이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그는 애플이 2026 회계연도 1분기 서비스 성장 목표인 14%를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20달러를 유지했다.
현지시간 오전 8시 10분 애플 주가는 보합권인 286.19달러에 머물며 개장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