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식기 전에”…나폴리 맛피아, SK 최태원 조카와 손 잡았다

by이로원 기자
2024.11.06 20:28:54

‘돌고도네이션과’ 협업…기부 프로젝트 진행
“방송으로 얻은 인기, 기부 활동으로 보답”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우승자인 셰프 권성준(예명 나폴리 맛피아·29)이 SK그룹 3세 이승환 돌고도네이션 대표와 손을 잡았다.

이승환 돌고도네이션 대표(왼쪽),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 사진=유튜브 ‘휴먼스토리’ 캡처, 뉴시스
권 셰프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백개의 브랜드에서 여러 가지 제안들이 오는 와중에 제가 유일하게 먼저 연락해서 미팅을 제안한 곳”이라며 이승환 대표가 이끄는 돌고도네이션과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부터 기부나 봉사 활동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망설이고 있을 때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꼭 나중에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연말에 여러가지 방향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지만 방송의 성공으로 얻은 이 인기가 식기 전에 기부에 대한 홍보를 하고 영향력을 뻗치고 싶었다”며 돌고도네이션과의 협업 프로젝트 소식을 알렸다.

이 대표는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의 외손자이자 현 회장 최태원의 5촌 조카인 일명 재벌 3세다.

이 대표가 2021년 설립한 돌고도네이션은 IT 기반의 기부 플랫폼으로, 기부자는 1000원부터 카드로 편리하게 기부하고 기부금 사용 내력을 한 달 안에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돌고’는 기부금 전액이 수혜자에게 사용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유튜브 영상에서 이 대표는 “저희는 기부금 인 기부금 아웃을 100% 한다. 카드 수수료 때문에 3% 적자를 보기도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권 셰프는 “올해 연말에 여러 가지 방향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에는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나 고양이 중성화 비용을 비롯해 사료나 모래 같은 물품 지원까지 폭 넓게 준비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이어 “연말에는 돌고도네이션과 함께하는 비아톨레도 레스토랑 팝업을 하루 열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며 “굿즈도 제작해 판매 수익금 역시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제 사비도 당연히 추가로 기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셰프는 대학에서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나폴리로 유학을 떠나 1년 반 동안 요리 실력을 쌓았다.

그는 현재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아 톨레도 파스타바’를 운영 중이다. 그는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고 3억원의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