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5.05.15 18:14:37
첨단공정 전환·증설에 인프라 투자 집중
SK하이닉스 인프라투자 전년比 두배 확대
삼성전자 갤럭시S25 호조에 매출처 변화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1분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연구개발(R&D) 비용과 시설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연구개발 비용과 시설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첨단 공정 전환과 증설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15일 각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용으로 9조348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1분기 7조8201억원 보다 15.5%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0조 3000억원에 달했던 R&D 투자 금액은 1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인프라 투자는 확대됐다. 1분기 삼성전자 시설투자액은 총 11조 9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1조3087억원)보다 6.1% 늘었다. 시설 인프라 투자에서는 반도체 사업부문(DS)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DS 부문 투자액은 10조 94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9조6663억원)보다 13.3% 늘었다. 삼성전자는 DS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첨단공정 증설·전환과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시설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메모리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수요 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시스템 반도체는 선단 노드 생산능력(CAPA)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주요 R&D 결과로 △업계 최초 24Gb GDDR7 D램 양산 △PCIe 5.0 기반의 고성능 소비자용 SSD ‘9100 PRO’ 출시 △갤럭시 S25·S25+·S25울트라 출시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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