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12.03 21:37:31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오라클(ORCL)이 AI 열풍에 힘입어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클 터린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목표주가는 28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오라클의 전일 종가 201.10달러보다 약 39%가량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만 오라클 주가는 21% 가까이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4분기에만 29%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터린 애널리스트는 “ AI붐이 주가 상승 여력을 여전히 제공하고 있는만큼 아직 초기 단계”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오라클이 이미 4550억 달러에 달하는 AI 관련 계약을 확보했으며, 주요 고객사인 오픈AI, xAI, 메타(META), 틱톡 등과 선두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주가는 현재 고점 대비 42% 하락한 수준이며, 2027회계연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약 25배”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라클은 현재 클라우드 제공업체 중 가장 큰 수주 잔고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4550억 달러(잠정적으로는 5000억 달러 이상)로,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마지막으로 보고한 3920억 달러를 넘어선다”고 터린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이 같은 호평에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35분 개장 전 거래에서 오라클 주가는 전일 대비 1.69% 상승한 204.50달러에서 정규장 출발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