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단식 열흘 만에 병원행
by황영민 기자
2025.12.04 23:18:32
지난달 25일부터 예산 및 행감 보이콧 사태 항의 단식
김동연 지사 사과와 경기도 비서실장 사퇴 등 요구
병원 이송 후 김동연 지사 찾아가 20분간 대화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보이콧 사태에 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사과와 내년도 복지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던 백현종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구리1)이 건강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 | 25일 경기도의회 로비에서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경기도의 복지예산 삭감 및 행정사무감사 보이콧 사태에 항의하며 삭발을 단행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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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의원은 단식 열흘째인 4일 오후 7시께 저혈당 증상이 심해져 119구급차로 동수원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오전부터 건강 이상이 심해져 거동조차 어려웠던 백 대표의원은 저녁 시간 농성장을 찾은 최종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수원7)과 대화 중 상태가 악화되면서 끝내 구급차를 타게 됐다.
백 대표의원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내년 예산안 중 복지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과 경기도지사 비서실 등이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수감을 거부한 것 등에 대해 항의하며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지난달 29일 백 대표의원을 찾았던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두 번째 방문한 데 이어 밤 10시께 백 대표의원이 이송된 병원을 방문해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경기도의회는 현재 국민의힘이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조혜진 경기도 비서실장 파면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들어가면서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가 멈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