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21.11.15 19:34:07
50대 포함해 추가접종 간격 3~4개월로 줄이는 방안 검토
질병청, 18일 추가접종계획 발표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은 신중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간격이 현행 접종완료 후 5개월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추가접종 계획을 오는 18일 발표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세종시 인근 한 의원에서 코로나19백신 추가접종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돌파감염이 늘고 있다”며 “정부는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추가접종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얀센 백신을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국민들은 6개월 후에 추가접종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한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5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면역저하자나 얀센 백신 접종자는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권 장관은 “질병관리청에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검토해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며 “현재 추가접종 주기(6개월, 5개월)보다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이 될 지 4개월이 될 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접종간격 단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중앙사고수습본부 입장에서 질병청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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