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투표 결정..광역단체장 '3주 전' 기초단체장 '1주 전'

by이승현 기자
2018.07.26 18:08:23

선관위 투표참여 및 사전투표 여론조사 발표
유권자 92.5% '사전투표 안다', 91.5% '사전투표, 투표참여 도움'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유권자 10명 중 9명(91.5%)이 사전투표가 투표 참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월 13일 실시한 제7회 지방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참여 및 사전투표 등에 관한 3차 여론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92.5%가 사전투표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사전투표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91.5%였다.

사전투표를 하게 된 이유(자료=중앙선관위, 단위 %)
4년 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와 비교해보면, 사전투표 인지도는 5.0%포인트, 투표참여 도움 인식은 7.2%포인트 높아졌다.

현행 사전투표제도의 개선 사항으로는 ‘현재의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7.9%로 가장 많았고, ‘사전투표 기간이 연장돼야 한다’(29.2%), ‘사전투표소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16.3%), ‘사전투표 시간이 연장돼야 한다’(14.8%) 순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를 하게 된 이유로는 ‘선거일에 사정이 생겨 투표하지 못할 수 있어서’(34.3%)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선거일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29.1%)가 뒤를 이었다.



사전투표를 했다고 응답한 사람 중 ‘사전투표가 없었다고 해도 투표할 수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67.8%로, ‘투표할 수 없었다’(32.2%)고 응답한 사람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았다’는 유권자는 그 이유로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32.7%)란 답이 가장 많았고, ‘개인적인 일·출근 등으로’(27.9%), ‘투표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14.9%),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10.8%) 등을 꼽았다.
투표후보 결정 시점(자료=중앙선관위, 단위 %)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할 후보를 결정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투표일 3주 이상 전’(28.5%)이, 기초단체장·지방의원·교육감 선거는 모두 ‘투표일 1주 전’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지지후보를 선택하는데 고려한 사항은 ‘인물·능력’(33.9%), ‘소속정당’(33.7%), ‘정책·공약’(24.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주)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6일까지 태블릿PC를 활용한 1:1 개별면접조사(TAPI)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표본은 2018년 5월 기준 성·연령·지역별 주민등록 인구에 따른 비례할당방식으로 추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