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애플, 인도 정부의 사이버 안전 앱 사전설치 요구 거부 방침… 삼성은 검토 중

by이은주 기자
2025.12.02 22:13:58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애플(AAPL)이 인도 정부가 스마트폰 제조사에 의무화한 정부 운영 사이버 안전 앱 ‘산차르 사티(Sanchar Saathi)’의 사전 설치 요구를 거부할 방침이라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반면 삼성은 해당 요구를 놓고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스마트폰 도난·위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며, 제조업체들에게 90일 내 앱을 추가하고 사용자가 비활성화하지 못하도록 설정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 조치는 감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개인정보 보호 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또한 애플도 해당 앱이 모바일 생태계의 보안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인도에서의 빠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지 경쟁 당국이 제기한 380억 달러 규모의 반독점 소송 위험에 직면해 있다.

애플 주식은 최근 3개월 기준 보통 매수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단기 규제 불확실성에도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8시 10분 기준 애플 주가는 0.20% 하락한 285.52달러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