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삶 위로하듯…눈물 마르지 않는 노회찬 빈소

by김은총 기자
2018.07.24 18:30:06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 고인의 삶을 위로하는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상임장례위원장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호상을 맡은 심상정 의원, 김종대·추혜선 의원 등이 눈물을 훔치며 빈소를 지켰다. 특히 이날 노 원내대표의 오랜 정치적 동지였던 유시민 작가가 일찌감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정의당 의원들을 부둥켜안고 오열하기도 했다.

유시민 작가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파를 떠나 각 당의 원내대표들도 노 원내대표의 영정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같은 날 오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노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튿날인 24일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노 원내대표의 빈소를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하던 중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방송인 김제동씨 역시 조문을 마치고 이정미 대표의 손을 잡은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방송인 김제동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동 인권을 위해 평생을 힘써온 노 원내대표의 빈소인지라 노동계 인사들의 눈물도 이어졌다. KTX 해고승무원인 김승하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은 조문을 마치고 심상정 의원과 인사를 나눈 후 눈물을 흘렸다.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역시 조문 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김승하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과 해고승무원들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외에도 노 원내대표의 빈소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일반 시민들의 눈물이 끊이질 않았다. 살아생전 고인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눈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