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우리금융, 계열사 CEO 승계 절차 개시…임추위 권한 강화

by박종화 기자
2026.09.30 17:52:32

연말 주요 계열사 CEO 임기 만료 앞두고 승계절차 공식화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 절차를 공식화했다. 연말 계열사 CEO들의 임기가 대부분 만료되는 가운데 각 지주사는 외부 검증 절차를 강화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선정 기준 등을 논의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이날 각각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그룹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CEO 경영 승계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지난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CEO 경영 승계에 들어간 상태다. 이르면 내달 중순이나 하순 경 각사 CEO 후보군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선 올 연말 CEO 면면이 대거 교체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올해 CEO 임기가 만료되는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계열사는 54곳에 이른다. 특히 각 지주사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들의 행장 임기가 연말 일제히 만료된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에선 금융사 CEO 선임 절차 투명성을 강조하며 CEO들이 견제 없이 장기 재임하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금융지주사들도 이번 CEO 경영 승계 절차에서 외부 검증 절차를 강화했다. 하나금융은 임추위 위원 4명 중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임추위에 후보자 추천은 물론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에 대한 의견 개진권까지 주기로 했다. 우리금융도 우리은행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에 경영 성과 점검 권한을 주고 외부 기관도 경영 성과 검증에 참여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