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테슬라, 11월 중국내 전기차 판매 증가…14개월래 최대폭 상승

by이주영 기자
2025.12.02 21:38:42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11월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중국 승용차협회(CPCA)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 및 모델Y 차량(유럽 및 기타 시장 수출 포함)에 대한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9.9% 전월 대비로는 41.0%나 증가했다. 11월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14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성장 폭이다.

이는 테슬라가 11월 중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인 모델Y에 대해 주행거리가 더 긴 후륜구동(RWD) 버전을 출시한 데 따른 효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앞서 주행거리가 긴 모델3 버전과 6인승 모델Y L 버전도 중국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율주행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초점을 맞추면서, 테슬라의 주력 사업은 더욱 중국 경쟁사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



신규 전기차 기업인 샤오미는 SU7 세단과 YU7 SUV를 통해 올해 판매 목표인 35만대를 초과 달성하며 중국에서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또한 테슬라의 가장 큰 중국 경쟁사인 비야디(BYD)는 지난달 해외 출하량이 13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야디는 최근 몇 달간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를 계속해서 앞지르고 있다.

한편 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소폭 밀리면서 430달러 지지 테스트를 거쳤던 테슬라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36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보다 0.22% 오른 431.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