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여객법 처리 잘한일…타다, 정당한 평가 받을 것"

by한광범 기자
2020.03.04 23:32:11

개정안 통과에 환영입장…"택시 문제 해결 가능"
"타다, 카카오와 함께 모빌리티 혁명 주역될 것"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모빌리티 법제화 법안(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며 본회의 처리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글과컴퓨터 창업자인 이찬진 포티스 대표가 “20대 국회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잘한 일 하나”라고 환영 입장을 드러냈다.

이찬진 포티스 대표.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해 이변이 없는 한 5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개정안을 ‘타다 금지법’으로 칭하는 것에 대해선 “제가 장담하는데 개정안은 ‘타다 금지법’이 아니라 ‘모빌리티 혁신법’으로 후세에 기억될 것”이라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긴 세월 동안 많은 분들이 바라왔지만 해결되지 못했던 택시의 승차거부 등의 문제가 급속하게 해결되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번 개정안으로 현재의 사업 방식에 대한 대대적 개편이 불가피하게 된 타다를 향해선 “결코 좌절하고 패배한 것이 아니다”며 “위대한 변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계기를 만들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자신의 역할을 어렵고 힘들지만 충실히 해줬다. 그것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이 모빌리티 혁신법을 기반으로 타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우리나라 모빌리티 혁명을 만드는 주역이 될 것이고 사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전망과 달리, 법사위의 개정안 통과 직후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타다 대표는 잇따라 입장문을 통해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겠단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