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12.04 22:09:29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DA)가 최근 시놉시스(SNPS) 지분 20억 달러 인수를 발표한 가운데, 606억 달러의 현금 및 단기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엔비디아의 현금 보유량은 606억 달러로 이는 챗GPT가 출시된 직후인 2023년 1월 133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에만 968억 5000만 달러의 잉여 현금 흐름(Free Cash Flow)을 창출하고, 향후 3년 동안 576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시놉시스 외에도 이미 노키아(NOK) 지분 10억 달러 인수, 인텔(INTC)에 50억 달러, 엔트로픽(Anthropic)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며, 소규모 벤처 캐피탈 투자를 제외하고도 이 네 번의 거래에서만 180억 달러 가량을 투자한 것이다. 여기에 수년에 걸쳐 오픈AI와 주식 1000억 달러 매입 등 엔비디아는 대규모 협력 소식도 밝힌 바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현금의 더 많은 부분을 자사주 매입에 쓰기를 원하고 있다. 벤 라이체스 멜리우스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는 향후 몇 년 동안 6000억 달러 이상의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이며, 자사주 매입을 위해 많은 금액이 남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전 거래일 1.03% 하락하며 다시 180달러를 내준 엔비디아는 현지 시간 이날 오전 7시58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보다 0.44% 오른 180.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