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07.25 23:39:37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50% 정도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는 이날 스코틀랜드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협상이 성사된다면 EU는 현재 30% 수준인 관세를 낮추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그들이 관세를 낮추든 그대로 유지하든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상 완료에 대해서는 “무역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25% 수준”이라고 말해 비교적 낮은 확률을 예상하기도 했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EU는 현재 미국이 제시한 30%의 관세를 15%로 낮추겠다는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영국과 동일한 10%를 목표로 했으나 미국의 강경한 태도로 목표치를 다소 높게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미국측이 30%의 현재 관세율을 고수할 경우 EU는 철강과 알루미늄, 또 보잉(BA)의 항공기, 위스키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대응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