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지진에도 버틴다”…제일에프앤씨, 외장재 국내 첫 재난안전제품 인증
by김현아 기자
2026.06.29 17:59: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고층빌딩과 공공건물 외벽에 가볍고 미관이 뛰어난 세라믹 패널 사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태풍과 지진 등 재난에도 견딜 수 있는 건물 외장재가 국내 최초로 정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제일에프앤씨(대표 상영준)는 자사가 개발한 건물 외장 패널 시스템 ‘JST-200’이 건물 외장 패널 분야 최초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인증번호 CDSP-2026-12)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재난안전제품 인증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성과 성능, 품질, 현장 적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부여하는 국가 인증이다.
최근 건물 외벽에는 얇은 도자기 재질의 세라믹 패널 적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충격과 반복 진동에 취약해 강한 태풍이나 지진 발생 시 패널이 파손되거나 탈락하는 사례가 우려돼 왔다. 기존 외장재 시공 방식도 구조물을 용접으로 연결해 화재 위험과 용접 부위의 부식, 균열 등 유지관리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JST-200은 현장에서 용접 없이 볼트 체결만으로 조립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용접 불꽃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없앴고, 용접 부위가 없어 부식과 균열 가능성을 줄여 장기 내구성을 높였다. 또 지진과 강풍 발생 시 외장재에 집중되는 하중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하는 구조를 적용해 외장 패널의 탈락 위험을 최소화했다.
성능도 공인시험을 통해 검증받았다. 내풍압은 8580Pa로 풍속 약 117m/s에 해당해, 2003년 태풍 ‘매미’의 최대 순간풍속(60m/s)의 약 두 배 수준을 견딘다. 내진 성능은 PGA 1.0g 조건을 통과해 1995년 고베대지진 당시 최고 수준(0.8g)을 웃도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
JST-200은 이미 포스코 인재창조원 등 실제 건축 현장에 적용돼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세라믹 박판 패널 외장재와 하지 시스템 분야에서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 최초다. 인증 제품은 정부와 공공기관 발주 사업에서 우선 구매 대상이 될 수 있어 공공조달 시장 진출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에프앤씨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무용접 볼트 체결 기술을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시스템과 일반 태양광(PV) 구조물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