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5.07.25 23:13:13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엘레반스헬스(ELV) 주가가 올해들어 약 20% 하락한 가운데 게일 부드로 엘레반스헬스 CEO가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사실이 공개됐다.
25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엘레반스헬스 주가는 지난 17일 장 마감 후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다음 거래일인 18일 주가는 하루 만에 8.4% 급락했다. 부드로 CEO는 그날 8500주를 주당 평균 286.94달러에 매입, 총 24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거래로 부드로 CEO가 개인 계좌에 보유한 엘레반스 주식은 총 15만1020주로 늘었다. 이 내역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부드로 CEO가 수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에서 직접 매수한 거래다. 그가 마지막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던 시점은 2020년 1월로, 당시 7600주를 주당 263.70달러, 약 200만달러 규모로 매입한 바 있다. 당시 회사명은 앤섬이었으며 이후 2022년 5월 엘레반스헬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편 부드로 CEO는 1년 전 주가가 지금보다 훨씬 높았던 시점에 대규모 매도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22일 부드로 CEO는 3만4000주를 주당 평균 500.98달러에 매도, 총 1700만달러 상당을 현금화했다. 당시 매도는 SEC에 사전 등록된 거래 계획에 따라 실행된 것으로, 이는 내부자의 비공개 정보에 기반한 거래라는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자동매매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엘레반스헬스 주가는 3.36% 상승한 289.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