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强달러 진정…원화, 사흘 연속 상승세

by김정현 기자
2018.05.14 17:40:18

14일 원·달러 환율 1068.0원 마감…1.3원↓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일 하락 마감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원 하락한 10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1068.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것이다. 장중에는 1064.9원까지 내렸다. 지난달 19일(1059.2원·저가) 이후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뜻이다.

이는 달러화 가치 상승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전거래일인 지난 1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527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는 9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 마감한 것이다. 지난달 9~11일 이후 가장 긴 기간 내렸다.

이날 장중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장 마감께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3321위안이었다. 이는 전거래일(6.3386위안) 대비 0.0065위안 하락한 것이다.(위안화 가치 상승)



다만 원·달러 환율이 간만에 하락하자 오후 들어 결제수요(달러화 저점 매수 물량)가 유입된 것으로 시장은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 후반 낙폭이 축소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달러화 강세가 진정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1억86·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6.55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9.37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96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