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총격 이민단속요원들 신원 공개… ‘총기 마니아’
by박소영 기자
2026.02.02 18:30:02
CBP 소속 헤수스 오초아·레이문도 구티에레스
소총·권총·엽총 보유한 ‘총기 마니아’로 알려져
약 10발 총상 입혀 재향군인 병원 간호사 사망케 해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 이민단속 시위 참가자에 총격을 가한 연방 요원들의 신원이 공개됐다.
|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배치된 연방 요원들. (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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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 비영리 인터넷 매체인 프로퍼블리카가 입수한 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시위 참가자 알렉스 프레티(37)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인물은 세관국경보호국(CBP) 소속 헤수스 오초아(43)와 레이문도 구티에레스(35)다.
오초아는 2018년 CBP에 합류한 국경순찰대 요원, 구티에레스는 2014년부터 CBP에서 활동한 현장운영국 특수대응팀 요원으로 각각 기록돼 있다. 둘 다 텍사스 남부 출신으로 전해졌다.
오초아의 전처는 부부가 2021년 헤어질 무렵 오초아가 약 25정의 소총, 권총, 엽총을 보유한 ‘총기 마니아’였다고 전했다.
두 요원은 작년 12월 시작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에 투입됐다. 이 작전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무장 요원 수십 명을 도심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숨진 미국인 남성 프레티는 미니애폴리스 재향군인(VA)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다. 사건 당시 한 요원이 여성을 넘어뜨리자 이 여성을 돕기 위해 끼어들었다. 이후 다른 요원들이 뒤엉켜 그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약 10발의 총성이 울렸다.
사건 직후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 등은 프레티가 요원들을 공격하려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프레티를 ‘암살 미수범’이라 지칭했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 연방 요원들이 첫 발포 전 프레티의 허리춤에서 총기를 이미 제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비무장 상태인 프레티를 연방 요원들이 사살한 것이라 큰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