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수정 기자
2021.02.08 18:03:22
부동산 개발정보 플랫폼 신태수 지존 대표 인터뷰
50조 토지보상금 대부분 토지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
3기신도시 사전청약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태수 지존 대표는 3기신도시 등으로 올해 나오는 토지보상금 50조원의 상당수가 용인과 김포 등 유망한 지역으로 재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대표는 8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복덕방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토지보상금이 풀린 3기 신도시 현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대표는 먼저 최근 토지보상을 시작한 3기 신도시와 관련해 지구별 상황을 짚었다. 그는 “최근 정부에서 3기 신도시 토지보상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사업지구마다 진행 상황이 다르다”며 “일부 사업지구는 지연될 개연성이 많고, 앞으로 진행 추위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기대되는 지역으로 하남 교산지구와 창릉지구를 꼽았다. 그는 “교산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아주 크다”고 설명했다. 또 창릉지구에 대해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 사전청약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장물 보상 일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교산 같은 경우 40% 정도 협의 보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연말에 양도세 감면 효과를 두 번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장물 보상 일정이 길어지게 되면 입주 시기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원칙적으로 최소한 토지를 다 확보한 다음에 사전청약을 하는게 더 순리적으로 맞다고 본다”면서도 “현재 집값이 너무 문제가 많으니까 정부의 답답함을 반영되는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법률적으로, 현실적으로 볼 때 사전청약 일정이 토지를 꼭 매입하고 난 다음에 진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사전청약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입주 예측 가능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3기 신도시 일정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정 자체를 너무 빠르게 진행한 탓으로 분석했다. 그는 “시행자와 건설사의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려면 토지보상제도 가 전면 개편돼 개발이익을 땅 소유자와 공유하는 시대가 도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