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종일 기자
2018.08.16 17:22:29
박남춘 시장 16일 업체 대표와 협의
"예산지원 불가, 폐선하면 공영제할 것"
버스업체, 폐선 신청 철회로 일단락돼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서울 출근 대란 우려가 해소됐다. 경영난을 이유로 폐선을 신청했던 인천지역 광역버스 업체 6곳이 16일 인천시의 강경 입장에 부딪혀 폐선 계획을 철회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광역버스 업체 대표 6명과 버스 운행에 대해 협의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업체가 요구하는 지원금 23억원을 지급하기 어렵다”며 “업체가 폐선을 원하면 시는 수용할 수밖에 없다. 폐선할 경우 인천시가 직접 운행하는 광역버스 공영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업체 대표들은 박 시장의 강경한 입장에 지원금 요구를 사실상 철회하고 면담이 끝난 뒤 낮 12시50분께 폐선 신청 철회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로써 인천~서울 출근 대란 논란은 일단락됐다.
앞서 버스 업체 6곳은 인천시가 연간 적자분 23억원을 지원하지 않으면 21일부터 인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19개 노선 259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며 폐선 신청서를 지난 9일 시에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