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떨어진 줄"…갑작스런 천둥 번개에 신호등도 먹통
by김민정 기자
2022.11.15 22:01:2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5일 오후 서울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신호등 고장 등 피해가 잇따랐다.
| 서울시 반포대교 (사진=유튜브 채널 Daily Seoul Live Camera - Hangang 실시간 서울 한강 라이브캠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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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서울·인천·경기도는 시간당 1~3mm의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으며, 경기북서부와 서울에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트위터에는 ‘천둥소리’, ‘천둥 번개’ 등이 주요 키워드로 오르고 있다.
이용자들은 “미사일 떨어진 줄 알았다”, “군대에서 휴가나온 아들이 소리가 포탄 떨어지는 소리 같다고..다음 달 제대인데”, “드디어 전쟁이 난 줄 알았습니다”, “천둥 치는 소리에 기숙사 무너지는 줄 알았다”, “번개 맞고 신호등이 나갔습니다”, “운전 하는데 우박이..순간 앞이 보이지 않았다” 등의 글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에선 마포구 서교동과 아현동, 여의도, 용산 등에서 신호등이 고장 났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 비는 오늘 자정까지 이어지겠으며, 경기 남부는 내일 새벽(00~03시)까지 가끔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천둥·번개가 치고 일부 지역에서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