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명이 본다…"북중미 월드컵, GDP 410억달러 창출 효과"

by신하연 기자
2026.05.08 10:50:25

BofA '월드컵 2026 가이드' 보고서
AI·데이터센터·스트리밍·항공·스포츠웨어 등 수혜 업종 부각
글로벌 GDP 410억달러 증가·80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전망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경제와 산업 지형을 뒤흔드는 초대형 소비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스트리밍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이 총동원되는 첫 ‘AI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6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The Beautiful Game: BofA’s World Cup 2026 Guide‘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6 월드컵은 세계 인구의 약 75%에 해당하는 60억명 이상이 관여하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스포츠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월드컵은 기존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체제로 확대돼 총 104경기가 열린다. 개최 도시는 미국·캐나다·멕시코 전역의 16개 도시다. 예상 현장 관중만 650만명으로,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기록한 360만명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BofA는 월드컵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봤다. FIFA와 세계무역기구(WTO) 분석을 인용해 “2026 월드컵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약 410억달러 끌어올리고 8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국에서만 약 18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수혜 업종으로는 항공·음료·스포츠웨어·레스토랑·방송·소셜미디어·온라인 베팅 등을 꼽았다. 특히 전 세계 관람객 이동 거리 누적치가 태양계 끝까지 거리의 3배에 달할 정도라며 항공 산업 수혜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핵심 키워드는 ’AI‘다. BofA는 “2026 월드컵은 인간의 경기력과 기계 지능이 결합하는 첫 AI 월드컵”이라며 “AI가 선수 퍼포먼스 분석, 경기 운영, 디지털 트윈 경기장 관리, 스트리밍 최적화 등에 본격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90페타바이트(PB)가 넘는 직접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시뮬레이션과 스트리밍, 소셜미디어 데이터까지 포함하면 총 데이터 생성량은 2엑사바이트(EB)를 넘어설 전망이다. 결승전 하루 인터넷 트래픽은 전 세계의 최대 7%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반도체 업종도 간접 수혜가 기대된다. BofA는 한국을 소개하며 “한국은 전 세계 메모리칩의 60%, D램의 70%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 AI 칩 제조에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BofA 글로벌 리서치 설문에서는 프랑스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왕, 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이 대회 최고 선수(MVP)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예측 모델 역시 프랑스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했으며 스페인 역시 공동 유력 후보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