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주 실종 여성’ 살해범 신상정보 공개 결정

by조용석 기자
2025.12.03 19:02:34

4일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 공개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찰이 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 김모씨(54)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충북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4일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공개 여부는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 10월14일 오후 9시께 충북 진천군 문백면 한 노상 주차장에 주차된 전 연인 A(50대)씨의 SUV에서 흉기로 A씨를 10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A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폐수 처리 등의 업체를 운영하는 김씨는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으로 옮겨 싣고 보관했다가 거래처 중 한 곳인 음성군의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A씨의 SUV 차량을 숨겼다가 지난달 24일 충주호에 유기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에서는 사이코패스 기준에는 충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씨는 신상공개 결정에 대해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로고(사진=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