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 "혁신성장 중소기업 세무조사 부담 줄일 것"

by이진철 기자
2019.01.31 17:02:38

스타트업·벤처기업과 세정지원 간담회
현장 밀착형 ''납세자 소통팀'' 신설, 세금불편 해결 약속

한승희 국세청장이 3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스타트업·벤처 기업 세정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은 31일 “앞으로 혁신성장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등 세무검증 부담을 줄이고 업종별 맞춤형 세금정보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를 방문해 스타트업·벤처 기업들과 가진 세정지원 간담회에서 “우리 국세청은 경제동력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혁신성장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청장은 “함께 잘 사는 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국세행정의 적극적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알고 있다”면서 “납세자와의 소통만을 고민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전국의 경제현장을 직접 찾아가 납세자의 목소리를 열린 마음으로 겸허하게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적극 행정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본청에 납세자 소통팀을 신설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현장 밀착형 세정지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납세자와 소통업무만을 전담하는 납세자 소통팀을 본청에 신설한 직후 이날 세정지원 간담회가 민생현장을 첫 방문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납세자 소통팀은 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와 조사·법인·개인세원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갖춘 세무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산업단지, 집단상가, 전통시장 등 경제현장을 상시 방문·체류하면서 납세자의 세금고충을 함께 논의하고, 실질적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업무를 맡는다.

한 청장은 “납세자 소통팀은 그동안의 관행적인 세무행정을 탈피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납세자가 실감할 수 있는 소통 전담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니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 청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대표들은 대부분 창업한지 3년 이내의 사업 초기단계로 알고 있다”면서 “짧은 사업기간에도 국세행정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기간 중 느낀 생생한 현장의 의견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건의하신 세금불편은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승희 국세청장이 3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스타트업·벤처 기업 세정지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세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