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최호종 보러 핫팩·돗자리 준비"...추위 잊은 레드카펫[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by김보영 기자
2025.12.02 20:52:16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레드카펫 현장
"시상자 이채민 보러 반차 내고 왔어요"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늘 잔나비 수상 축하하고 레드카펫 행사도 챙기려고 돗자리에 핫팩까지 챙겨왔어요.”(30대 관객 기모 씨)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상자들과 이들의 수상을 축하하러 시상식을 빛낸 스타들을 보러 온 관객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왼쪽부터)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이채민, 최호종 무용수 겸 안무가, 밴드 잔나비가 레드카펫 포토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세종문화회관 일대는 시상식 3시간 여 전부터 레드카펫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로 붐볐다.

이날 레드카펫 포토월을 둘러싼 팬들은 시상식의 진행을 맡은 MC 정준호·이하정 부부를 시작으로, 수상자들과 시상자로 시상식 나들이에 나선 스타들이 입장할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환대를 보냈다.

수상자들을 축하하러 온 팬들부터 공연을 즐기러 온 관객, 시상자를 보러 멀리서 찾아온 팬까지. 6개 공연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시상식답게 관객층도 다양했다.

40대 관객 허유지 씨는 “국립창극단 팬으로서 ‘심청’의 국악 부문 수상 소식을 듣고 응원 차 현장을 찾았다. 초연 전통음악 공연이 상까지 받게 돼 기쁘고, 특히 가장 좋아하는 김우정 단원의 첫 레드카펫 참석 날이라 더 의미 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20대 관객 선모 씨는 “배우 이채민이 시상자로 나선다기에 직장에서 오후 반차를 내고 시상식을 보러 왔다. 가까이서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반갑다”고 했다.

2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관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한 해 동안 문화예술계 발전을 도모하는데 공헌한 문화예술인을 시상한다. 연극, 클라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등 총6개 부문 최우수작을 선정하고 이중 한 작품을 대상작으로 선정한다. 또한 특별상(프로티어상, 공로상)과 공헌상을 시상한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40대 박선호 씨는 “최호종이 공연도 하고 프런티어상까지 받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과 티켓팅을 했다. 오늘 보여줄 공연 기대도 너무 되고 설렌다”고 했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에는 각 분야 수상자 및 시상자들이 형형색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걸그룹 리센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뮤지컬 배우 부부’ 손준호·김소현, 배우 채시라·이채민 등 축하 공연 출연자와 시상자들까지 포토타임에 참여해 레드카펫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이날 시상식은 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온라인 시청 열기 또한 대망의 대상을 향해갈수록 조회수가 급증하는 등 현장 못지않게 뜨거웠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공연 분야를 아우르는 시상식이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한 해 동안 문화예술계 발전을 도모하고 공헌한 문화예술인과 관객을 격려·시상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