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년 전통 바티칸 일간지, 코로나19에 발행 중단

by김재은 기자
2020.03.25 22:11:06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점령 기간에도 꿋꿋하게 신문을 냈던 160년 전통의 바티칸 유력 일간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발행을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티칸 일간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는 25일(현지시간)자를 마지막으로 신문 발행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인명피해가 급증하면서 로마의 인쇄소, 배급소가 영업을 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1861년 창간한 이 신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바티칸 시국의 고위 성직자와 외교사절단 등 여론주도층이 즐겨보는 유력지다. 발행 부수는 하루 5000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