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12.02 20:44:5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최근 엔비디아(NVDA) 지분을 전량 매각한데 대해 AI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이 아니었으면 팔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포럼에서 소프트뱅크가 지난 11월 미국의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지분을 58억30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공개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음 AI 투자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필요가 없었다면 이 같은 움직임을 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단 한 주도 팔고 싶지 않았다. 오픈AI 및 다른 프로젝트에 투자할 돈이 더 필요했을 뿐이고 엔비디아 주식을 팔면서 울었다”고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손 회장의 발언은 11월 엔비디아 지분 매각 당시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소프트뱅크 내 임원들이 했던 설명과 일치하는 내용이며, 이들은 이번 매각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AI 전력 증강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일 1.6% 넘는 상승으로 정규장 거래를 마친 엔비디아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4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74% 오르며 181.25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