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메타, 4월에 이어 또 EU 반독점 조사 직면…개장 전 ↑

by이주영 기자
2025.12.04 21:06:29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메타(META) 가 왓츠앱(WhatsApp) 내 AI 기능 사용과 관련하여 EU 반독점 조사에 직면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위원회는 메타가 지난 10월 발표한 신규 정책과 관련해 AI 기업들의 경우 왓츠앱을 통해 고객사들과 컨택하는데 필요한 툴 사용을 제한하게 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위원회 측은 단순 고객 지원 기능 목적을 위한 AI 툴 사용은 가능하지만, 유럽경제지역(EEA) 내에서 왓츠앱을 통해 고객사들이 제 3의 AI 제공 기업들에게 메타의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대해 왓츠앱 대변인은 CNBC에 보낸 성명에서 “이러한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해당 앱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가 AI 챗봇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고, 오히려 이 같은 조치들은 우리 시스템에 부담을 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분야는 매우 경쟁적이며, 사람들은 앱 스토어와 검색 엔진, 이메일 서비스, 파트너십 통합 및 운영 체제 등 수많은 방식으로 자신이 선택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위원회 측이 온라인 광고 관련 반독점 규정 위반으로 구글 모기업 알파벳(GOOGL)에 295억 유로(약 345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지 수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애플(AAPL)도 5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같은 달, 메타 역시 소비자들에게 개인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2억 유로의 벌금이 부과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에도 개장 전 거래에서 메타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5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보다 0.92% 상승한 645.51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