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빚투' 논란 이영숙…'흑백요리사' 출연료도 압류
by채나연 기자
2024.11.06 18:03:49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넷플릭스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한식대가’로 출연한 이영숙(69) 나경버섯농가 대표가 채무불이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프로그램 출연료 압류 조치를 받게 됐다.
6일 YTN 보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일 채권자 A씨가 ‘흑백요리사’의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영숙 대표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대표에게 빌려준 1억 원을 14년째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이른바 ‘빚투’ 논란이 일었다.
A씨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A씨의 부친인 조모씨로부터 표고버섯 향토음식점 개업 자금 명목으로 1억 원을 빌렸다.
이 대표는 조씨에게 2011년 4월을 만기일로 한 차용증을 썼지만 약속된 상환일까지 돈을 갚지 않았고 결국 조씨는 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조씨의 사망 이후 유품을 정리하다 해당 차용증을 뒤늦게 발견한 조씨의 가족은 이 대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이 대표 소유의 땅에 가압류를 걸어 경매를 통해 4200만 원을 돌려받았으나 나머지 금액은 여전히 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A씨는 “이 대표가 부친이 연대보증을 선 또 다른 채무를 이행하지 않아, 오히려 600만 원을 보탠 약 4,800만 원 정도를 도로 이 대표의 빚 상환에 썼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 대표 측은 빚투 논란에 “채권자 측과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상환과 관련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현재 변호사를 통해 사안을 확인하고 있으며, 남은 빚이 있다면 변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