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나경 기자
2020.03.02 18:27:05
모터쇼 취소에 라이브 스트리밍 활용 늘어
자동차업계, 온라인 판매도 확대하는 추세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최근 BMW와 포르쉐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온라인 홍보·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모터쇼에서 신차 공개가 여의치않자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BMW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취소 결정 이후 온라인 쇼케이스 및 기자회견을 열어 새 모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5일 예정했던 것과 같은 시각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새 전기차 모델 ‘콘셉트 i4’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포르쉐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도 온라인으로 신차 공개에 나설 예정이다. 포르쉐는 BMW와 같은 날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새 주력모델 ‘911’ 시리즈를 공개하기로 했고, 아우디와 벤츠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새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도 온라인 플랫폼으로 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달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차량 판매직원 5만명에게 소셜미디어 활용과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 제작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중국 내 대리점 운영이 3분의 1로 줄어든 것은 물론 방문객 수도 급감하면서 온라인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폭스바겐은 코로나19와 관계없이 향후 자동차 판매도 스마트폰 앱 등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지리(吉利)자동차도 ‘비대면’ 차량 판매 및 결제 시스템을 출시했으며, 제너럴 모터스(GM) 등도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추세다. 온라인 판매 시스템은 특히 중국 신생 자동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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