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작년 영업익 235억원..비교적 선방

by김혜미 기자
2017.02.09 18:04:36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크로스파이어’ 계약 만료에 따른 로열티 수입 감소에도 불구,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9일 네오위즈는 2016년 매출액 1910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1%와 4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9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3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18억원, 당기순손실 49억원을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해외 매출이 1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고, 국내 매출은 202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크로스파이어가 계약 만료되면서 매출이 완전히 제외됐다. 그러나 일본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검은사막’이 12월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게임온 분기 매출을 이끌었고, ‘아키에이지’ 역시 3.0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활동성 지표들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아키에이지는 이후에도 캐릭터 레벨 확장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감소하고 모바일 신작 부재에 따른 영향이 있었으나 모바일 ‘피망포커’의 성장세와 ‘피망섯다’의 리뉴얼 효과로 전기대비 15% 성장했다.

네오위즈는 ‘블레스’ 해외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게임온이 출시를 준비해 MMORPG(역할수행게임) 서비스 노하우를 블레스에 접목시켜 올해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중국 등 온라인 게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과 콘솔 등 플랫폼 확장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오픈한 BBM 게임센터에도 전략적인 게임 출시에 나선다.

모바일 신작도 출시한다. 우선 ‘슬러거 모바일’이 카카오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시돼 ‘진짜야구 슬러거 for Kakao’로 선보이며, 턴제 방식의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 for kakao’도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 돌입한다. 네이버 웹툰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노블레스’도 1분기 내 서비스 할 예정이며, 모바일 대표 음악 IP ‘탭소닉’은 국내외 및 다수의 음악 게임들로 라인업을 확장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2017년도에는 자체 IP를 통한 성과 창출과 개발력 강화를 포함한 체질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며 “퍼블리싱과 온라인 게임에 집중되었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 게임의 비중을 높이고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