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업계 만난 최연혜 가스公 사장 “함께 지속성장 노력”
by김형욱 기자
2024.11.05 19:34:19
13개 도시가스사 대표 등 30여명 참석
LNG 도입 경쟁력 확보 방안 등 논의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연혜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이 5일 도시가스업계 주요 관계자와 만나 지속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앞줄 가운데)이 5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도시가스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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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에 따르면 최 사장은 이날 대구 본사에서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장, 코원에너지서비스 등 13개 도시가스 회사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2년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그에 따른 국제 천연가스 시세 급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스산업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에너지 공기업인 가스공사는 일부 발전(전력생산)기업의 자가소비용 물량을 뺀 액화천연가스(LNG) 국내 도입을 도맡고 있다. 또 연 4000만톤(t)에 이르는 도입 물량의 절반은 발전용으로, 나머지 절반은 도시가스 유통사에 공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 과정에서 2022년 국제 LNG 현물 시세가 평소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재무위기에 빠져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국내 도시가스 유통사에 공급할 때 원칙적으론 원가 변동분을 반영하지만, 실질적으론 정부가 정한 도매가격에 넘기고 나머진 미수금으로 남겨놓는데, 그 액수가 올 6월 말 기준 13조7000억원까지 불었다. 가스공사는 빚을 내서 미수금을 충당해야 하는데, 그 규모가 전례상 10년에 걸쳐서도 회수가 어려운 수준으로 커진 것이다. 도시가스 유통사로서도 국내 독점적 천연가스 공급사의 재무 위기는 불안 요인이다.
참석자들은 국제 LNG 시장 전망과 도입 경쟁력 확보 방안,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가스공사가 중장기 국내 수요를 정확히 전망할 수 있다면, 해외 천연가스 도입 때 공급처와 장기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현물 구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들여올 수 있다.
최연혜 사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국내 가스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적이고 안정적 천연가스 도입으로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도시가스사와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