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95% 증가

by박형수 기자
2018.05.15 14:38:43

분기 매출액 최고치 기록
이뮨셀-엘씨 분기별 처방건수 최고기록 갱신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GC녹십자셀은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GC녹십자셀은 지난해 9월 100% 자회사 코리아하이테크를 매각했다.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59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한 12억 20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한 16억 5000만원을 달성했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지난 2014년 54억 8000만원 매출을 기록한 뒤로 2015년 104억원, 2016년 119억원, 2017년 19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는 1599건 처방했다. 2014년 처방건 수 1459건을 넘어섰다.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약 2주간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한다.



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세포치료제 위탁생산(CMO)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CAR-T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 GC녹십자 내에 셀 센터(Cell center)를 신축하고 있다. 매출이 증가하는 이뮨셀-엘씨 생산시설 확충은 물론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세포치료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다.

이득주 GC녹십자셀 사장은 “국내 바이오 시장에 여러 가지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만 GC녹십자셀은 흔들림 없이 한길만을 걷고 있다”며 “이뮨셀-엘씨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셀(031390)에서 개발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는 환자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