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첫 분양 흥행…'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경쟁률 31대1

by경계영 기자
2019.04.03 19:42:34

자료=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청약시장의 열기가 식어가는 가운데서도 청량리만큼은 달랐다. 청량리 재개발지역 내 주상복합 3형제 가운데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청약에 3600명이 몰렸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가 이날 진행한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17가구 모집에 총 3636명이 청약하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31.08대 1에 달했다.

이는 직전 주요 분양지였던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해링턴플레이스’(12.38대 1)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11.14대 1)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주택형은 전용 59㎡였다. 총 13가구 공급에 청약통장 1361개가 쏠리며 경쟁률이 104.69대 1이었다. 전용 84㎡와 102㎡는 각각 21.93대 1, 19.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가 들어설 청량리 일대는 과거 집창촌 밀집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40~65층의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강북권 ‘신흥 부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지역이다.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는 40층 높이에 전용면적 59·84·150㎡ 등 아파트 220가구와 전용 29~52㎡ 오피스텔 34실로 각각 구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400만원으로 최근 서울시 평균치 2516만원보다 낮게 책정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내 수요가 아직까지 살아있는 가운데 청약은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이 적다는 점이 수요층에 매력적으로 다가갔을 것”이라며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차별화도 강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는 당첨자를 11일 발표하며, 22~24일 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마련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모델하우스에 관람객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효성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