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시험 도중 "퇴실하겠다" 난동…30대 남성 입건
by공지유 기자
2021.03.02 17:07:13
28일 제56회 공인회계사 시험 중도 포기
퇴실 시도하다 감독관 제지에 행패…현행범 체포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공인회계사 시험 도중 고사장을 나가겠다며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A(33)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장지동 한 학교에서 치러진 제56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다 중도에 포기하고 퇴실하려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감독관에게 제지를 당하자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시험 규정상 수험자는 매 시험시간 종료 전까지 중도 퇴실할 수 없다.
A씨는 3교시 시험 종료를 40여분 앞두고 퇴실하려 했지만 제지당하자 현관 출입문을 걷어차며 행패를 부리다 현행범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나가려 했지만 감독관이 막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