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일 공급대책 발표…도심 고밀개발 등 담긴다(상보)

by황현규 기자
2021.02.02 19:25:43

당정, 오는 4일 오전 공급 대책 발표 확정
저층 주거지 개발 등 담길 듯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정부가 오는 4일 도심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특단의 공급 대책이다.

2일 정부 등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거친 뒤 ‘도심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급 대책에는 도심 내 고밀도 개발 계획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 관계자는 “이제까지 나온 역세권 개발·저층주거지 고밀도 개발 등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급 대책에는 사업 진행 속도가 느린 재개발 사업지를 대상으로 정부가 땅을 수용하는 방안들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알박기’ 등으로 사업 진척이 없는 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열린 당정협의 당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정 수준의 동의가 모이면 나머지 땅에 대해 (정부가) 수용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부의장은 “(해당 부지에) 공공임대·분양주택이 같이 들어가고 토지주들에게도 그에 맞는 보상을 해 드릴 수 있다”며 “땅을 수용해 대한민국 전체 공익을 위해 필요한 주택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