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6.04.22 16:31:05
말레이시아 방산전시회서 '해궁' 1390억원 수출 계약
다목적지원함(MRSS) 2척 도입 사업, HD현대중 도전
중동서 성과낸 천궁-II 등 방공망에도 관심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방위산업계가 아시아 최대 방산전시회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DSA(Defence Services Asia) 2026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해군이 추진 중인 중장기 함대 재편 계획에 본격 참여한다는 전략이다.
LIG D&A는 22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국제무역전시회장(MITEC)에서 열린 DSA 2026 현장에서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함대공 미사일 ‘해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함정용 국산 유도무기의 첫 해외 수출 사례다. 계약 규모는 9400만 달러(약 1390억원)로, 말레이시아 해군 함정 3척에 탑재될 예정이다.
해궁은 미국 레이시온 으로부터 도입해 운용하던 RAM(Rolling Airframe Missiles)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 D&A,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무기체계다. 해군 함정의 최대 위협인 대함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시 적 함정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돼 유사 무기체계 대비 방어능력이 향상된 대공유도무기로 평가된다.
수직발사 방식을 채택해 전방위로 발사 할 수 있다. 이중탐색기를 적용해 전천후 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여러 위협 표적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해궁은 2021년부터 우리 해군 함정에 순차적으로 탑재돼 신뢰성을 확보했다.
홍준기 LIG넥스원 수석매니저는 “정확도가 곧바로 함정의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요소”라며 “말레이시아 해군에서도 효과적인 방어체계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신규 함정 건조 및 기존 함정 성능개량 사업에서도 추가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