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LS 수장들, 미국 MS 총출동…AI 데이터센터 논의

by김정남 기자
2025.12.04 19:38:56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강화 주목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그룹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찾아 차세대 데이터센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 현신균 LG CNS CEO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사장, 조주완 LG전자 고문,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부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은 지난 1일(현지시간) MS의 레드몬드 캠퍼스를 방문해 LG그룹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을 전시하는 ‘AIDC(AI 데이터센터) 테크쇼’를 열었다. 신정환 LS전선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충희 LS일렉트릭 미국 법인장 전무 등이 함께 했다. MS에서는 사티아 나델라 CEO 등 고위 임원들이 직접 나왔다.



LG그룹은 이날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루션, 데이터센터 그리드 기술, 토탈 전력 설루션, 모듈러 AIDC 등을 소개했다.

이번 회동을 통해 LG그룹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MS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S는 AI 데이터센터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큰 손으로 꼽힌다. 산업계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점찍은 미래 성장 동력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