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03.13 20:32:4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텔(INTC)이 반도체 전문가를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는 소식에 월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13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도 10% 넘는 강세로 반응 중이다.
지난 12일 인텔은 립부 탄 전 케이던스 디자인시스템 대표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
그의 임기는 오는 18일부터 바로 시작된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탄 신임 CEO는 반도체 설계 파운드리 부문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반도체 설계를 위한 전자설계 자동화(EDA)시장의 최강자로 평가받는 케이던스 이사회에 합류한 뒤 2008년 공동 CEO로, 이듬해인 2009년에는 단독 CEO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10년간 해당 회사에 몸 담았던 그는 지난해 8월까지 인텔의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나온 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통해 신임 CEO 임명으로 인텔이 견고한 실적과 잠재적으로는 턴어라운드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를 반영해 인텔에 대한 목표주가를 19달러에서 25달러로, 투자의견 역시 시장 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헀다.
BofA는 특히 전자설계 자동화(EDA) 분야에 대한 신임 CEO의 경력은 인텔과 케이던스 앤 시놉시스(SNPS)와의 파트너십 강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29분 개장 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전일대비 11.61% 오른 23.0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