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25.12.03 18:06:36
3일 비상계엄 1년 맞아 대국민특별성명 등 발표
[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대국민특별성명 이후 취재진과 만난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후반기에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 들어 1.2%(전분기 대비)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1분기와 대비되는 성과다. 다만 이 대통령은 최근 높아진 환율과 물가 흐름을 지적하면서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공휴일 지정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12월 3일에 대한 의미를 “평화적인 수단으로 불법계엄을 물리친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올해 두 차례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핵심 성과로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를 들었다. 핵확산 우려에 대해서는 “핵잠(원잠)은 군사용도로 쓰는 것이지만 핵무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6개월 간 코스피는 3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990년대 이후 역대 정부 중 가장 높다. 핵심 과제였던 대미 관세협상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 반년 동안의 코스피 상승에 대해 “정책적 효과가 유의미하게 작용했다”면서 “반도체 실적뿐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자본시장 선진화 의지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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