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예스24, 기술지원 협조 안해"…2차 입장문 반박
by최연두 기자
2025.06.11 22:58:40
예스24 입장문서 "KISA와 협력" 주장했지만
KISA "공동조사 불발"…사실관계 정면 반박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인터넷 서점 예스24(053280)가 “KISA와 협력해 원인 분석과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2차 입장문의 내용이 사실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 인터넷 서점이자 온라인 티켓 예매 플랫폼 예스24가 11일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사흘째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다. 사진은 홈페이지에 공지된 예스24 서비스 접속 오류 안내문(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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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ISA에 따르면 KISA 소속 보안 분석가들은 지난 10일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예스24 본사를 방문했다. 그러나 예스24는 현재까지 기술 지원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ISA는 전날 첫 현장 방문 당시 예스24 측으로부터 구두로 상황을 전달받은 것 외에, 추가적인 자료를 제공 받거나 공동 조사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KISA 관계자는 “예스24가 신속히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예스24는 이날 오후 공개한 2차 입장문을 내고 “최고보안책임자를 비롯한 관련 부서가 KISA와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보보호팀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절차에 따라 KISA와 공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