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안 팔면 관세 폭탄"…나스닥선물, 2%↓

by이주영 기자
2026.01.20 20:23:21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새로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 주요 선물지수가 1% 넘게 밀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6시 10분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1.95% 하락하고 있으며, S&P500 선물지수와 다우 선물지수도 각각 1.59%와 1.45%나 빠지고 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린란드의 완전하고 전적인 매입을 위한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8개 나토(NATO) 회원국의 미국 수입품에 대해 단계적으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는 2월 1일 10%로 시작해 6월 1일에는 25%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자지구를 위한 이른바 ‘평화 위원회’에 참여하기를 꺼린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여기에 영국 정부가 미군 기지가 있는 차고스 제도의 주권을 모리셔스에 넘기려는 계획을 ‘위대한 어리석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 결정이 그린란드를 반드시 인수해야 하는 수많은 국가 안보적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오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기간 중 유럽 지도자들과 만나 그린란드 인수 야망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려진 상황이다.

전일 마틴루터킹데이로 휴장한 뉴욕증시는 전일부터 심화된 무역 갈등에 반응하며, 선물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짐 레이드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이 휴장하면서 그린란드 관세 위협의 영향이 금융 시장에 완전히 스며들지 않았었다며, 수위가 높아질 경우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제프 킬버그 KKM 파이낸셜의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우려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다보스 포럼에서 주 중반 이후 4분기 실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면서 초기의 관세 반응이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