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주영 기자
2025.06.17 23:06:08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글로벌 증시가 곧 조정을 받거나 상승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JP모건의 제이슨 헌터 운용 총괄은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저점을 경신한 이후 글로벌 주요 지수들의 반등 추세는 잠시 주춤해졌다”며 “일부 추가 상승을 이어갔던 시장도 그 속도가 둔화되거나 상승탄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가운데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시장의 경우 현재 기술적인 차트 모습상 모멘텀과의 괴리에서 포착되는 매도신호에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으나 과거 이와 유사한 사례들을 놓고 봤을 때 곧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높다”고 그는 예상했다.
이어 헌터 운용 총괄은 “초여름철에 주가 약세가 나타날 경우 이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단 8월 말 이후 계절적 성향에 따른 시장 약세 가능성을 염두했을 때 장기적으로 지수의 조정 리스크는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향후 시장 방향성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이날 미국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된데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10시4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33% 밀린 6013.07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시각 나스닥지수는 0.42% 하락한 1만9611.10에, 다우지수도 0.28% 빠진 4만2395.14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