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청약 준비?…예탁금 사상 첫 54조원 돌파

by유준하 기자
2020.08.31 18:40:44

IPO 시장 ‘대어’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 내일부터
신용거래융자도 16조 재돌파 '사상 최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투자자 예탁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5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열풍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 거래일보다 8781억원 증가한 54조75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다.

같은 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1478대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 수치로 앞서 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팜(326030)의 수요예측 경쟁률인 836대 1도 훌쩍 넘어선 셈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날인 내달 1~2일에 진행되는 만큼 예탁금은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3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거래일보다 2514억원 증가한 16조1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15조원대로 내려갔으나 6거래일 만에 다시 16조원대를 재돌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1161억원 증가한 7조8866억원,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1354억원이 증가한 8조243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