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S&C 합병 효과에 3분기 실적개선

by남궁민관 기자
2018.11.13 16:56: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실적현황.(자료=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S&C 합병 효과를 누리며 올해 3분기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끌어냈다. 분할·합병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구조 재편 효과로 방산사업 역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이에 힘을 보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4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7%, 영업이익은 718.2% 증가한 것이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09억원을 기록, 적자행진을 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방산부문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민수사업의 수익성 개선, 한화S&C와의 합병 효과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며 “영업이익에는 엔진사업 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P&W GTF(Geared Turbofan) RSP사업 투자비용 199억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사업 성과를 살펴보면 민수사업에서 한화테크윈은 CCTV사업의 미국시장에서의 선전과 지속적인 수익성 중심 사업 전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방산분야는 한화지상방산의 K9 자주포의 수출 증대, 한화시스템 TICN 사업의 안정적 매출 및 한화S&C 합병효과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이와 함께 항공엔진사업은 미래 먹거리인 GTF 엔진의 수요 증가로 RSP 사업에서 향후 높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한화 기계부문 항공사업 및 공작기계사업 양수 등 사업 다변화와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 합병 등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및 사업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업력 강화와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