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내년 3월 상도유치원 정상화 노력"

by김소연 기자
2018.09.18 17:21:31

상도유치원 학부모, 대책 마련·정상화 요구에 답변
"내년 3월 이후 유치원 운영 지장 없도록 약속"
"진상조사 관련 추가 협의사항에 협조할 것" 설명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초를 방문해 권병진 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상도유치원에 학부모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상도유치원 학부모들의 유치원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에 내년 3월 이후 유치원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8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상도유치원 학부모들의 요구 답변서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상도유치원 학부모들은 조 교육감을 만나 서울상도유치원 붕괴 참사피해에 대한 대책과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빠른 시일 내에 유치원을 정상 운영할 계획을 달라고 했다. 또 교육청과 동작구청·학부모가 참여하는 공동 진상 조사위원회를 구성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답변서에서 “지난 14일 조 교육감이 밝힌 대로 그 동안 상도유치원에서 받았던 공립유치원 교육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면서 “학부모 대표 등과 논의해 내년 3월 이후 유치원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7일 교육청과 동작구청, 학부모로 구성된 ‘서울상도유치원 정상화추진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공립유치원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임대·매입·신설 이전 등을 포함한 다각적 방안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과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직접 논의하면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구체적인 장기수용대책은 수일 내에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다만 교육청에서는 교수학습자료·환경조성·화장실 개선·급식비·안전펜스 설치·안전진단비 등의 긴급 예산을 집행했다”고 단기 대책을 세웠다고 했다. 이어 “동작구청과도 수시로 가림막 설치·운동장 안전진단·인력 지원 등을 협의해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한 답변에는 현재 국토교통부·서울시 등 추천위원, 교육청위원, 상도유치원 학부모로 구성된 제 3차 사고조사단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진상조사와 관련해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추가적인 협의사항이 있을 경우 교육청은 언제든지 함께 하도록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