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으로 추대

by송주오 기자
2018.05.14 16:55:19

롯데그룹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롯데그룹이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신 총괄회장을 이달 1일부로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앞서 신 회장은 2015년 일본 롯데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신 명예회장은 2014년 롯데리아와 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등에서 물러났다. 지난해에는 롯데쇼핑과 롯데건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을 내려놨다. 지난해 8월에는 롯데알미늄 이사직에서도 내려오면서 신격호 시대의 마감을 알렸다.



대내외적으로 한국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이끌고 있다. 2011년 회장직에 오른 신 회장은 2015년 롯데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사실상 그룹 전반을 장악했다.

지난 1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신 회장 체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상 롯데의 동일인을 신 명예회장에서 신 회장으로 변경,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인물이 신 회장임을 공표했다.

롯데 관계자는 “2014년부터 롯데 계열사의 이사직을 내려놓았고 이미 2015년에 일본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며 “롯데그룹 창업주의 예우 차원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