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25.12.04 18:33:12
“하역 근로자들과 상생, 지속가능한 항만 추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상생 공로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남부발전은 4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 사옥에서 열린 2025년도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주관한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는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항만물류산업과 관련된 혁신적인 우수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 발전 증가, 동해안 송전 제약 심화 등으로 석탄 하역 물량이 급감하면서 하역 근로자들의 생계 부담이 증가했다. 하역 근로자들의 노임은 톤당 단가로 실적에 따라 정산받고 있다. 이 때문에 하역량 감소는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남부발전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내 적극행정 제도를 활용해 발전사 최초로 ‘소득 공백시기 생계비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이 제도는 하역노동자 월 노임이 4인 최저 생계비보다 낮을 경우 최저 생계비를 선지급하고, 노임이 높은 시기에 선지급한 생계비를 차감하는 제도다.
또한 남부발전은 해수부·하역사·발전사 등과 함께 항만하역 상생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역요금 산정기준을 개선하는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남부발전 강태길 조달협력처장은 “하역 근로자분들은 대한민국 전력 생산의 가장 앞단에 서서 국민 생활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석탄 발전량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하역근로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정부·발전사·하역사 등과 지속 가능한 항만 생태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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