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11.19 19:22: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서울 우면동 성촌마을에 지은 ‘서울 R&D 캠퍼스’가 오는 30일 문을 연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력들이 다음 주말 대거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수원 등에 분산돼 있던 디자인경영센터, 소프트웨어센터, DMC연구소 임직원들은 28~29일 이사를 마치고 30일부터 우면동 R&D 캠퍼스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난 9월 서울시 준공 검사를 마친 뒤 내부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7월 서울 여의도공원의 약 1.5배 크기인 연면적 33만㎡ 규모로 조성된 서울 R&D 캠퍼스는 지상 10층 지하 5층 건물 5개와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 1개 등 총 6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최대 수용인원은 7000여명이며 이번에 입주하는 인원은 5000여명 정도다.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 내 R&D 시설은 하드웨어 중심의 연구 공간으로 전환하고 서울 R&D 캠퍼스에서 디자인과 소프트웨어를 다룰 계획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던 디자인경영센터가 이전하고 나면 삼성그룹 내 사옥 재편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나머지 조직이 경기도 수원 본사로 이전하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의 금융계열사가 서초사옥에 입주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본사 사옥을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