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은주 기자
2025.12.01 22:16:25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쿠팡(CPNG)이 1일(현지시간) 월요일 장전 거래에서 약 5% 하락했다. 현지시간 오전 8시 10분 기준 쿠팡 주가는 4.67% 하락한 26.64달러에 거래 중이다.
벤징가는 이번 주가 하락이 약 3400만 명의 한국 고객 계정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대규모 데이터 유출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사고는 “한국에서 지난 10여 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 유출”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주말 동안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객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조사에 착수했으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11월 18일 사고를 처음 인지해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시스템 보안 강화 및 수사 협조에 나선 상태다. 한국 언론은 중국 국적의 전직 직원이 사건과 연관된 정황이 있다며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쿠팡에 대한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월가는 쿠팡과 관련해 최근 3개월간 매수 5건·보유 1건을 기록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7.50달러로 33% 상승 여력이 제시되고 있다.